“자기야, 올해는 집 사자”...사람들 다시 북적인다는 이곳은
전월대비 크게 오르며 4.8대1

8일 직방이 2월 아파트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전국 분양단지들의 1순위 경쟁률 평균은 4.8대1로 집계됐다. 1월의 경우 평균 경쟁률이 0.3대1에 불과했는데 한달 만에 분위기가 급격히 바뀐 것이다. 다만 지난해 2월(8.7대1)에 비해선 여전히 절반 수준이다.
1순위 미달률도 크게 낮아졌다. 1월의 경우 전체 분양단지의 73.8%에서 1순위 미달이 발생했지만 2월의 경우 33.2%로 절반 이하로 낮아졌다.
청약시장 분위기가 반전된 것은 1·3대책의 영향이 크다. 중도금 대출 분양가기준 폐지, 1주택 당첨자 기존주택 처분의무 폐지 등 청약 관련 규제가 대거 완화됐기 때문이다.
2월 분양 단지들의 경쟁력 자체가 높았던 영향도 있다. 부산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 충북 청주 ‘복대자이 더스카이’, 경기도 구리 ‘구리역롯데캐슬시그니처’ 등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 분양가 자체가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거나 교통호재가 발생하는 지역이어서 수요자들이 호응했다.
다만 여전히 양극화는 극심하다. 2월은 총 6개 단지가 분양을 진행했는데 앞서 언급한 세 곳은 경쟁률이 최소 7.3대1에서 높게는 11.5대1까지 나타났지만 나머지 세 곳은 모두 1대1을 넘기지 못하고 미달이 발생했다. 1·3대책으로 규제가 대거 풀리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금리에 고분양가는 외면받고 철저하게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번달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서울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는 1순위 경쟁률 199대1을 기록했지만 경기도 ‘힐스테이트 평택화양’은 총 1548가구 모집에 80명 밖에 지원하지 않아 대거 미달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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