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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살해 청부' 재력가 부부 오늘 송치…檢 보완수사 본격화

by 포커스선 2023. 4. 13.

'납치·살해 청부' 재력가 부부 오늘 송치…檢 보완수사 본격화

 
 
피의자 7명 모두 검찰행…동기·주범 등 규명 후 기소 전망
'강남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 3명에게 범행을 지시한 것으로 의심되는 유모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수서경찰서에서 송치되고 있다.. 2023.4.7/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김동규 기자 = 강남 4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재력가 유상원(50)·황은희(48) 부부와 이경우(35)의 아내 A씨가 13일 검찰에 송치된다. 이들이 송치되면 사건 발생 15일 만에 피의자 7명이 모두 검찰로 넘어간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 유씨·황씨 부부와 A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치한다. 이들을 끝으로 피의자 7명이 모두 송치되면 검찰의 보완수사가 예상된다.

보완수사는 범행 동기와 주범을 밝히는 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가 유씨·황씨 부부 및 이경우·A씨 부부와 코인 투자를 함께 했으나 손실이 발생한 뒤 사이가 틀어진 만큼 이들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동기와 주범을 밝히는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조사에서는 이경우가 유씨 부부에게 범행을 제안하자 부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나나탔다. 책임의 경중에 따라 형량이 달라지기 때문에 누구의 책임이 큰지를 밝히는 것이 검찰 보완수사의 핵심으로 꼽힌다.

유씨·황씨 부부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부부의 변호인은 “코인 투자로 손해 본 사람이 많은데 이들이 피해자를 타깃으로 삼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이경우에게 건넨 7000만원의 성격을 규명하는 것도 검찰 수사의 포인트다.

부부는 지난해 9월 이경우에게 7000만원을 지급했는데 경찰은 범행 착수금 성격이 짙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유씨·황씨 부부는 착수금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A씨의 관여 정도를 밝히는 것도 검찰의 숙제다. A씨는 강남의 성형외과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범행 현장에서 발견된 주사기·마취제의 출처 문제로 경찰 수사를 받아 왔다.

김동규 기자 (d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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