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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 구현대 '49층' 탄력

by 포커스선 2023. 2. 26.

압구정 구현대 '49층' 탄력

정석환 기자(hwani84@mk.co.kr)입력 2023. 2. 26. 17:06
 
서울시-압구정3 재건축조합
신통기획 주민대표 간담회
한강변 최고층수 확대도 검토

서울 핵심 재건축 사업으로 꼽히는 '압구정3구역'(강남구)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기 시작했다. 최근 서울시의 '층수 완화' 흐름에 맞춰 최고 층수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정비 업계에 따르면 서울시와 압구정3구역 재건축조합은 최근 주민대표 간담회를 진행했다. 압구정3구역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신속통합기획 재건축 대상지 가운데 한 곳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최고 층수를 기존 35층에서 49층으로 확대해 스카이라인을 다양화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압구정3구역은 추진위원회 시절이던 2019년 재건축 사업 주민설명회를 통해 최고 층수를 49층으로 하는 안을 공개한 바 있다. 그러나 서울시의 35층 층수 제한 문턱을 넘지 못해 사업이 답보 상태에 빠졌다.

서울시는 지난해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서울플랜)'을 발표하면서 35층 층수 규제를 폐지했다. 다양한 스카이라인 확보를 통해 디자인을 차별화함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는 취지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압구정3구역과 마찬가지로 강남권에서 신통기획으로 재건축을 진행하는 미도아파트(대치동)가 49층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길이 열린 만큼 압구정3구역도 층수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강변 전면부에 위치한 단지의 최고 층수를 15층에서 20층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이렇게 되면 일부 단지의 한강 조망권이 대폭 개선된다.

 

변수는 서울시가 '한강변 15층 원칙'은 유지한다는 점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을 원안 가결하면서 35층 층수 규제는 폐지하되 한강변 아파트 높이는 기존과 같이 15층으로 제한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한강변 아파트 층수 확대는 재건축 과정에서 공공성 확보가 얼마나 이뤄지는지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 정비 사업 과정에서 '조망권 사유화' 논란이 불거지면 그만큼 재건축 사업의 속도를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하는 방안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통해 이 일대를 압구정역 중심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정석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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