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동산개발News

이것' 적용 여부 따라 청약 경쟁률 '극과 극'

by 포커스선 2025. 6. 18.

'이것' 적용 여부 따라 청약 경쟁률 '극과 극'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석

분상제 청약 경쟁률 26대 1, 미적용 단지의 6배
"6월 분상제 적용 주요 단지 관심 높을 전망"
수도권의 한 모델하우스에서 방문객들이 주택 모형을 살피고 있다. /사진=한경DB
올해 분양한 단지들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분양가 상한제' 적용 여부로 확연히 엇갈렸다.

18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청약한 72개 단지 가운데 분양가상한제(이하 분상제)가 적용된 22개 단지는 평균 경쟁률 26.2대 1을 기록했다. 반면 적용되지 않은 50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은 4대 1에 그쳤다. 경쟁률 차이는 약 6배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충북, 울산, 경기, 세종, 부산에서 분상제 적용 단지들이 공급됐다. 서울은 '래미안원페를라'와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이 청약에 나서며, 평균 1순위 경쟁률 122.5대 1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다.

방배6구역을 재건축한 래미안원페를라(151.6대 1)는 청약 당시 인근 시세 대비 30% 이상 낮은 분양가로 평가받았고, 강남권 입지에 따른 프리미엄 기대감이 더해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고덕강일대성베르힐은 강일 택지지구 내 마지막 민간분양단지로, 실거주 5년 의무 조건이 적용됐음에도 평균 97.4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충북은 109.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마지막 분양 단지인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가 공급되며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울산이 44.4대 1, 경기 23.7대 1, 세종 12대 1로 보였고 부산은 0.3대 1을 나타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분상제 적용 가능성이 있는 '잠실 르엘', '고양 장항 S1' 등 수도권 핵심 단지들의 공급이 예고되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다만 입지 여건, 분양가 수준, 생활 인프라 등에 따라 청약 참여는 선별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단지별 청약 성적에는 온도 차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분상제는 공공택지 등 일정 요건을 갖춘 지역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분양가를 정부가 정한 산정 기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다. 분상제가 적용되면 주변 시세보다 낮은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입주 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고 일부 단지에서는 수억 원대 차익이 발생하며 소위 '로또 청약'이라는 표현이 붙기도 했다. 또한 아파트 공급 감소로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지면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분상제 적용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되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던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