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이강인과 충돌한 SON, 경미한 부상 아니다… 英 매체 "손가락 통증, 매우 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1)과 '샛별' 이강인(21)이 충돌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이 손가락 부상을 당했다. 영국 매체는 손흥민이 큰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요르단과의 4강전을 앞둔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불화를 겪었다. 식사 자리를 화합의 자리로 생각한 손흥민과 고참 선수들과 달리 이강인 등 어린 선수들이 식사 직후 곧바로 탁구를 치러 갔고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손흥민이 쓴소리를 내뱉자 이강인이 반발해 서로 멱살을 잡고 주먹질까지 오갔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은 오른손 중지 탈구 부상을 당해 요르단전에 손가락 테이핑을 하고 피치 위를 누볐다. 이는 외신과 국내 언론, 대한축구협회 등에서 확인된 내용이다.
이강인 역시 14일 본인의 SNS를 통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의 부상 정보를 알렸다. 매체는 14일 "손흥민은 손가락 탈구 부상으로 너무 큰 고통을 느꼈다. (아시안 컵이 끝나고) 토트넘 홋스퍼 훈련장에 복귀한 후에도 악수를 하기 전에 추가적인 부상을 막기 위해 사람들에게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밝혔다.

한편 손흥민은 통증 속에서도 요르단전에 풀타임을 소화한 데 이어, 곧바로 영국으로 날아가 11일 브라이튼전 극장골 어시스트를 배달했다. 당시 손흥민은 왼쪽 측면에서 자신의 몸을 내던지며 크로스를 브레넌 존슨에게 배달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브라이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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