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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억 vs 7.5억… 고덕보다 싼 둔촌 신축 전세

by 아카데미 2024. 3. 28.

6.9억 vs 7.5억… 고덕보다 싼 둔촌 신축 전세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물량 폭탄… 인근 시세 영향 촉각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전세 물량이 쏟아져 주변 시세에 영향을 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은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해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 모습. /사진=뉴스1
같은 신축임에도 5000만원의 가격 차이가 생기는 등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진 서울 미니신도시급 단지가 인근 전세 시장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 완공을 앞둔 서울 강동구 둔촌동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 전세 호가는 최저 6억9500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싸다.

올림픽파크포레온과 비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고덕동 고덕그라시움 같은 면적의 호가는 7억5000만원부터 시작해 두 단지의 가격차는 5500만원이다.

 

서울 동쪽 끝에 자리한 고덕그라시움 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이 상대적으로 서울 중심지와 더 가까운 입지임에도 전세가격이 더 싼 이유는 최근 전세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져서다.

전체 1만2032가구 규모인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실거주 의무 3년 유예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실거주 의무가 3년 동안 미뤄지면서 집주인이 전세 물량을 쏟아냈고 이는 곧 전세 시세 하락에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이밖에 웬만한 중형 단지급으로 쌓인 전세 물량도 전세 시세 하락과의 연관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쏟아진 전세 매물 가운데 적체 물량만 800가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집주인들이 세입자를 빨리 구하기 위해 가격을 내렸을 것"이라며 "대단지인 만큼 과거 헬리오시티 입주 시점에 보였던 주변 전세가격 하락세와 시슷한 양상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창성 기자 solral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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