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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 이상 유찰만 관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6%

by 아카데미 2023. 3. 1.

"3회 이상 유찰만 관심"…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률 36%

신유진 기자입력 2023. 3. 1. 06:31
 
올해 2월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총 122건으로 이 가운데 44건만 낙찰됐다. 낙찰률은 36.1%를 기록했다. /사진=뉴스1

경매시장에 저렴한 매물을 찾으려는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3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에만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오피스텔과 빌라는 10채 중 한 채만 새 주인을 찾았다.

29일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해 2월 서울에서 진행된 아파트 경매는 총 122건으로 이 중 44건만 낙찰되면서 낙찰률은 36.1%를 기록했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지난달(78.7%)보다 소폭 올라 79.8%를, 평균 응찰자 수는 8명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 평균 응찰자 수는 지난해 10월 2.6명에 불과했지만 이후 매달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다.

 

인천은 156건 중 35건(22.4%)이 낙찰돼 낙찰가율은 66.4%였다. 경기는 261건 중 99건(37.9%)이 주인을 찾으면서 낙찰가율은 71.9%로 집계됐다.

수도권 아파트 경매 평균 응찰자 수는 10.7명으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인천은 10.4명, 경기는 13.7명이 경매에 참여했다.

오피스텔과 빌라 경매시장은 침체기가 장기화하고 있다. 이달 서울 주거용 오피스텔 낙찰률은 7.8%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총 77건의 경매가 진행됐고 6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81.9%로, 평균 응찰자 수는 10.67명으로 집계됐다.

이달 낙찰된 서울 오피스텔 6채는 모두 5억원 이하로 집계됐다. 낙찰가율 1위(95.3%)를 기록한 강남구 자곡동 강남센터뷰는 감정가 1억7400만원보다 8000만원가량 낮은 1억6588만원에 낙찰됐다.

서울 빌라 경매 낙찰률도 10.7%로 670건 가운데 72건만 낙찰됐다. 낙찰가율은 75.9%로 평균 응찰자 수는 3.82명으로 나타났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3회 이상 유찰된 아파트에 응찰자가 대거 몰리는 현상이 보였다"며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는 9억원 이하 아파트도 관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낙찰가율은 그리 높은 편이 아닌 점을 고려하면 응찰자들이 가격 면에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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